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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모 - 파과, 스포일러x

♥♥♥♥♥ 하늘위에구름 2015.09.07 17:24



구병모 작가의 장편 소설

파과


처음엔 구병모 작가 + 어여쁜 여성의 표지라서 읽기 시작했다가

페이지를 넘겨보면서 '파과'란 무엇인지 호기심이 생겨 검색해보았다.


파과라는 한자어로 써보면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진다.

破果

破瓜


전자의 파과는 파괴된 과실같은 의미로

책속의 화자 혹은 인물들의 무언가가 큰 데미지를 받는 스토리가 예상된다.


후자의 파과는 파과지년이라는 고사성어를 줄여 부르는 말이라는데.

①여자(女子)의 나이 16세를 이르는 말, 곧 오이 과(瓜) 자를 파자(破字)하면 여덟 팔(八) 자(字)가 둘이 되므로 이팔(二八)이 십육(十六)이 됨 ②남자(男子)의 나이 64세를 이르는 말, 곧 여덟 팔(八) 자(字)가 두 개이므로 팔팔(八八)이 육십사(六十四)가 됨, 줄여서 파과(破瓜)라고도 함

윗처럼 여성의 16세 혹은 남성의 64세를 말하기도 한다.


구병모작가는 딱히 남자는 남자이고 여자는 여자야! 같은 꽉막힌 작가가 아니기에

주인공이 여성인데다 60대 킬러이니 굳이 파과지년의 남자에게만 해당되는 64살이라는 의미를 쓸만하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책을 읽으면서

하나씩 길게 나의 감정과 마음의 동요를 기록하진 않는다.

대신 간단한 메모어플을 이용해서 한줄 정도로 책을 요약하는데

파과를 읽고 나서 썼던 메모를 확인해보면


"이제 알약, 삼킬 줄 아니"


라고 되어있다.


그동안 많은 소설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대부분 소설속의 여주인공이라면

젊고, 생명력이 흐르며 사랑스러운

아름답거나 매력적이어야 하는데

파과속의 주인공은

나이가 들었는데도 섹시한 전지현이 상상되며

그 나이임에도 혹시나 소녀같은 작은 마음이

책에는 보란듯이 써있지 않는데도 괜히 나한텐 보이지 않을까 더욱 더 파보게 된다.

책을 덮을 때는

이 여성을 사랑하게 만드는

그만큼 매력적인 사람이다.

그렇다고 뭐 로맨스 소설은 아니지만

그냥 이 사람이 너무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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